뉴질랜드 전역의 5명의 고등학생들이 첫 번째 BizVenture 프로그램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시범적으로 뉴질랜드 교육부와 일본 파트너가 주도하며 뉴질랜드와 일본 학생들이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맞는 사업 해결책을 처음으로 다뤄보는 프로그램이다.
뉴질랜드와 일본에서 특별히 선발된 40명의 학생들은 9월 18-20일까지 3일간의 가상 교류에 참여했는데, 그들은 ‘dragon’s den(용의 굴)’ 스타일의 전시회에서 사업 계획을 디자인하고 발표하기 전에 일본의 긴급한 사회 문제들을 다루는 하나의 도전을 선택했다.
각 팀은 상대적 빈곤, 양성 평등 또는 청소년 정신 복지를 둘러싼 세 가지 브리핑 중 하나에 답했다.
우승팀은 Napier’s Taradale 고등학교의 Hamish Robinson, Tauranga 남자고등학교의 Benjamin Young, Nelson’s Waimea 고등학교의 Daniel Blight, Southland 여자고등학교의 Kaiah Sherriff, Auckland’s Pakuranga 고등학교의 Abirami Kabilan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신생 기업가들이 일본 십대 청소년들의 정신 복지를 직접적으로 증진시키는 해결책과 씨름하는 것을 선택했다.
유니세프 (UNICEF) 는 삶의 만족도와 자살률과 같은 요인에 의해 평가된 어린이 정신 건강과 관련해 41개의 OECD 국가 중 일본은 37위(뉴질랜드는 38 위와 비슷한 위치에 있음)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학생들은 大丈夫(영어로 “It’s Okay”라는 의미)라고 불리는 지속가능한 의류 브랜드를 개발하는 위한 컨셉을 성공적으로 제안했으며, 이는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정신 건강에 관한 긍정적인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 그들의 중요한 웰빙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만한 인기 있는 일본 인플루언서의 지지를 얻으려는 계획도 포함했다.
“의류 브랜드 자체가 특별히 창의적이지는 않지만 정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의류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 옷이라는 매체를 이용하는 것은 정신 건강을 둘러싼 부정적인 오명을 가진 일본이란 나라에서 분명히 눈에 띠는 일이다”라고 자신들의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Pakuranga 고등학생 Abirama Kabilan(17세)은 자신들의 벤처 기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UN SDG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 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이고,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과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의 청년들이 머리를 모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는 것이 놀랍다. 우리 모두가 깨달은 한 가지는 SDG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SDG 하나를 해결하는 일은 다른 SDG까지 공략하기 위한 좋은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가 빚어낸 경험에서 얻은 가장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일본 학생들이 같은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보는 것이었다. 청년들이 이러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은 각 문화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상상해 보라”라면서 Kabilan은 일본의 비즈니스와 사회 문화에 대해 눈을 떴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우승팀은 집안일과 육아를 적극적으로 하는 일본 아빠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앱의 사업 사례를 개발했다. 이는 일본 워킹맘들의 사회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이 도전은 G7 국가 중 최악의 성 격차 지수에서 일본이 120위를 차지한 점, 또한 일본 정부가 2020년까지 고위 지도층 인사 중 여성을 30%로 증가시킬 계획을 미달성한 것을 반영해 설정됐다.
양국간 협력으로 학생들은 주말을 이용해 뉴질랜드와 일본 초청연사, 문화 멘토, 언어 코치들의 도움을 받아 양국의 비즈니스와 문화에 접했다.
ENZ의 프로그램은 국제 학생들 간 이동이 제한된 점을 대비, 뉴질랜드와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고안됐다.
“수십 년 동안 일본과 뉴질랜드는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로 상호이익을 얻었고, 내년에는 70년간의 외교 관계를 기념하게 된다. 교육은 사람간 유대를 증진시키고 2021년 현재 양국간의 매우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주일 뉴질랜드 대사인 Hamish Cooper가 전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는 10,000명 이상의 일본 유학생들이 매년 뉴질랜드에서 공부했으며, 이는 뉴질랜드의 중요한 경제적 이익을 밑받침 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뉴질랜드 학생들이 글로벌화되도록 도움을 주었다.”
파일럿의 성공에 따라 BizVenture 공동 작업자들은 2022년에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계획은 미래에 각각의 국가에서 BizVenture를 직접 개최하고 우승팀들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여행 비용을 지원하거나 시장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의 비즈니스 지지자 및 단체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뉴질랜드 교육청장 Misa Kitaoka가 밝혔다.
BizVenture는 또한 뉴질랜드와 일본 정부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중요한 이정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