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물원은 조만간 두 마리의 수마트라 호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다.
미국으로부터 건너온 두 마리의 호랑이는 이번주 초 오클랜드에 도착,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부부로 번식할 예정이다.
네 살 자야나(Zayana)는 캔자스의 토피카 동물원 및 보존 센터에서 왔고 다섯 살 라마(Ramah)는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 출신이다.
오클랜드 동물원의 워렌 스펜서(Warren Spencer) 포유류 큐레이터는 RNZ 뉴스를 통해 직원들 모두에게 “정말 신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해외 동물 이동에는 엄청난 계획이 필요하고 복잡한 운송 작업을 거친다.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관계 동물원과 당국 사이 상당한 팀워크가 필요한데 라마와 자야나의 운송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직 어린 두 호랑이는 수마트라 호랑이에 대한 세계 동물원 및 수족관 협회의 글로벌 종 관리 계획 번식 추천을 받아 우리에게 왔다. 오스트랄라시아 지역에서의 개체수를 늘리고 또 유지하기 위한 유전 정보를 새로이 제공해 줄 것이다.”
호랑이들은 동물원 내 신설된 동남아시아 정글 트랙에서 보금자리를 트게 된다.
로렌 부스(Lauren Booth)육식동물팀장은 울타리 안 다양한 환경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리와 능선을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수영장, 폭포, 물가에서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야외에 마련된 굴이나 대나무 스탠드 그늘 등 다양한 지형과 서식지 특징을 마련해뒀다.”
올해 초 해밀턴 동물원으로 들어온 14세 수마트라 호랑이 살리(Sali)와도 합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