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은퇴를 특별히 디자인된 묘비로 기념했다.
정기영씨는 웹 브라우저와의 애증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를 디자인했다. 묘비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e’ 로고와 “다른 브라우저를 다운받을 수 있는 좋은 도구였다”는 비문을 새겼다.
정씨의 형이 운영하는 경주의 카페에 추모비가 전시했고, 이 추모 사진 한 장이 삽시간에 입소문을 탔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빠른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 집중하기 위해 한때 인기 있었던 이 웹 브라우저에 대한 지원을 줄였다.
정씨는 자신의 웹사이트와 온라인 앱이 1995년에 처음 출시된 익스플로러를 이용해 작동시키는 것이 다른 브라우저들을 사용할 때보다 더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스플로러가 수년 동안 한국 관공서와 은행의 기본 브라우저였기 때문에 고객들은 익스플로러를 위해 최적화되기를 계속해서 요청했다.
“힘든 일이었지만 익스플로러 자체가 한 시대를 풍미했기 때문에 애증이 섞여있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 농담이 온라인에서 얼마나 멀리까지 퍼졌는지를 알고 놀랐다고 전했다.
“인터넷 익스플로어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 또 생겼다. 이제 전세계적에서 통하는 통하는 농담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서비스 종료는 유감이지만 그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내겐 이번 서비스 종료는 은퇴, 호상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