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2명이 북한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사라 리(Sarah Lee)와 이나 김(Inah Kim)은 코로나 팬데믹이 있기 전 북한을 두 번 여행하면서 그곳의 삶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핵무기, 기아, 인권침해만을 생각한다”면서 “내가 북한에 갔을 때 받았던 충격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삶이 꽤 평범하다는 것에 놀랄 것 같다”고 전했다.
다큐멘터리 “Insight: Into Northonans’는 북한 주민들의 삶과 일, 또 어떻게 여가를 보내는지를 보여준다.
이씨에 따르면 북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외식을 할 수 있으며, 대부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는 없지만 국가 내부 네트워크에는 접속 가능하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이는 우리가 가진 북한 주민에 대한 고정관념과 상반된다.”
해외로 출국 가능한 북한 주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씨에게 남한에서의 삶이 어땠는지를 자주 물었다고 전했다. 대부분은 이씨의 가족 및 배경과 북한과의 유대 관계가 있는지를 궁금해했다.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평양에서는 소비자층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북한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그대로 계속 이어나가려고 한다. 아마 또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는 북한 주민들도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다큐멘터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회자선단체 ‘리커넥트(Reconnect)’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북한 등산 전문가 로저 셰퍼드(Roger Shepherd) 등 북한 주민들과 우정을 쌓아온 사람들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미지 저작권: NZ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