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례 한 건. 지난 화요일 저녁, 뉴질랜드에 3 일간의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이유 전부다. 이는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던 지난 6개월 간 연승전의 종료를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 특파원 마이클 E. 밀러(Michael E. Miller)는 지난 밤 뉴질랜드가 4단계 락다운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렇게 기사의 문을 열었다.
이는 다른 국제 언론들이 표출한 하나의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 정부가 취한 날카로운 조치에 모두들 놀란 것처럼 보인다.
Jacinda Ardern 총리는 어제밤 국민들에게 “선제적이고 강경한 대응은 지난번 위기 때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어제 “뉴질랜드는 한 건의 사례가 확진된 후 3일간 봉쇄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또한 CNN의 한 헤드라인은 “뉴질랜드 국가 전체 봉쇄 공표… 한 건의 코로나 사례때문”라고 전했다.
NPR(National Public Radio)은 이러한 뉴질랜드의 엄격한 락다운 도입은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이 코로나를 박멸하려기 보다 확산을 억제하려고 시도하는 것과 매우 다른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 외에도 미국 매체들과 BBC는 뉴질랜드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취재 요점으로 언급하고 있다.
NPR은 이렇게 간단히 표현했다: “그 나라는 완전한 자국민들의 예방접종을 위해 애쓰고 있다.”
애슐리 블룸필드(Ashley Bloomfield) 보건부 장관은 어제 아던 총리의 경고에 입을 모으며, 만약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더라도 여전히 공중 보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젯밤 사람들이 줄지어 마트로 달려가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와 BBC 한 줄짜리 기사를 다루기도 했다. 뉴욕타임스의 라이브 블로그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며 텅 비어버린 화장실 휴지 매대는 마치 코로나 초기를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