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지역 사회에서 발견되면서 뉴질랜드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심리학자 살브 조할(Sarb Johal)의 정신 건강 관리와 이 상황에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조언을 공유하고자 한다.
코로나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서는 불안감 없이 오랜 시간동안 잘 지내왔던 탓에 어떤 사람들은 지역 감염 사례가 나온 소식을 듣고 강한 불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조할 박사는 뉴스가 알려졌을 때 아마도 뉴질랜드 전역에서 탄식이 터져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다른 나라들을 지켜봐왔으므로 이로 인해 우리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패널에게 말했다. 그러나 현실을 인정하고 사후 대처 단계를 빠르게 밟는 것과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살아갈 만하게 만드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이 최악의 경우라고 가정하고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그에 맞는 조치를 꾸준히 취한다면 많은 것들을 미연해 방지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이를 명심하기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은 집에서 스스로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리스트를 제공하며 정신건강재단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소스를 가지고 있다.
캔터베리 지역 보건소 (DHB, District Health Board) 루시 다이쓰(Lucy D’Aeth) 보건 전문가는 지난번 락다운 4단계에 들어갔을 때 다음과 같은 팁을 알려주었다.
- 일상생활유지
- 운동을 계속할 것(주방에서 춤을 추더라도, 이때 음악이 중요함)
- 독서하기
- 즐거운 일 하기
- 산책, 달리기, 자전거 타기 (사람들과 2m 거리를 유지하며, 집 근처에 머물 것)
- 일기를 통해 감정 처리
-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 (전화, 편지, 화상채팅)
종교에 의지하거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희망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정신건강재단에서 말하는 것처럼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사람들은 힘들 때 남을 비난하기 쉽기 때문이다. 연락을 유지하고 소통하는 것 또한 중요한데 특히 노인들에게 그러하다.
현실에 반하는 행동
조할 박사는 사람들에게 사재기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지난번 락다운 때에도 여전히 생필품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라. 잠시 시간을 가지고 한 박자 쉬면서 지금부터 며칠 간 자신을 위해 무얼 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것”을 충고하면서 “지난번엔 우려했던 상황보다 조금 더 낫긴 했지만, 그렇다고 앞으로도 그럴 거란 보장이 없으니 일관성 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집 밖으로 나갈 때 마스크를 챙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할건지, 당장만 모면하려고 하지 말고 앞으로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해야 한다. 지난 번에 사람들이 자신과 그 가족 모두를 위해 재택근무를 했을 때 어떤 효과를 낳았었는지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핵심은 우리가 실제로 이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잊지 않기 위해 계획해야 한다.”
조할 박사는 올해 초 지역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했을 때 패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위협에 안주하게 되었지만 코로나 초창기때에는 그 영향력이 컸다. 바이러스가 바로 내 옆에 와있는 것 행동하라”고 말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진짜처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행동할 때 신체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모든 행동이 뒤따른다. 이것은 단순히 정보로 그칠 문제가 아니라 문화와도 연관되며, 많은 이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훨씬 더 잘 따르게 되고 보편화된다. 종종 사람들은 이곳에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스캔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내 주변에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으며, 14일이 지나야만이 사실 여부를 알게될 것이다.”